​‘지현시대 멈춘’ 최혜진, 1904일 만에 아마추어 선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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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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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지현(26), 조정민(23)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무서운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진(18·학산여고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지현시대’에 제동을 걸었다.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637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2016년 대회 1라운드에서 주은혜가 기록했던 코스 레코드 65타를 깼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13언더파 203타를 마크한 김지현(26·한화)과 조정민(23·문영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4월 김효주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2개월 17일만이다. 1904일 만에 나온 값진 깜짝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와 내년 K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받게 됐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최혜진이 프로로 출전 가능한 첫 번째 대회다.

최혜진은 “항상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를 나오면서 시드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많이 들었고 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있었다.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더 신경을 써서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4주 연속 KLPGA 투어에서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우승했지만, 무서운 신인에 의해 막혔다.

한편, 아마추어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공동 2위인 조정민과 김지현은 우승상금과 2위 상금을 반으로 나눈 7875만원씩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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