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파워홀딩스는 지난 2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베트남 정부가 발급한 1200MW급 발전소 건립(총 투자비 23억달러, 한화 2조6000억원)에 대한 투자허가서(IRC)를 받았다. 2009년 3월 처음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8년여만의 결실이다. 이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팜 딩 응이 베트남 남딘성장이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태광]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태광실업그룹 발전부문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가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허가 단계인 투자허가서(IRC)를 획득했다. 지난 2009년 3월 처음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만 8년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지난 2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열린 수여식 행사에서 베트남 정부가 발급한 1200MW급 발전소 건립에 대한 투자허가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총 투자비는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다
투자허가서는 사업 제반사항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승인 및 주요 계약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 단계를 말한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금융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딘 발전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의 약 243ha의 부지에12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준공 이후 25년간 생산전력 전량을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후에 베트남 정부에 다시 양도하게 된다.
이 사업은 발주처인 태광파워홀딩스를 비롯,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두산중공업(주요기자재 납품), 한국남부발전(발전소 공동운영),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금융) 등 한국 기업이 발전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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