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내수 '울고' 수출 '웃고'…6월 전년比 15.3%↑

[사진제공=르노삼성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와 수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두 자릿수 판매가 감소했지만, SM6와 QM6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는 이를 상쇄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전년대비 15.3% 증가한 2만68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5%가 줄어든 9000대를 기록했다. 작년 6월 개소세 할인의 기저효과 탓으로 대폭 감소했다.

내수는 SM6와 QM6가 판매를 주도했다. 총 3716대가 판매된 SM6는 최고 트림 판매가 45%(1671대)를 차지했으며 차상위 트림까지 합치면 79.5%(2956대)로 고급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QM6 역시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만으로 지난달 1484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2155대) 중 68.9%를 차지했다.

또 QM3는 경쟁 소형 SUV의 출시 소식에도 전년 동기보다 33.5% 늘어난 162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가 소형 SUV의 시장 개척자로서 차별화된 제품 영역과 그에 호응하는 고객군이 단단히 구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SM6와 QM6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 동기 보다 42.8%가 늘어난 1만7815대를 판매했다.

북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닛산 로그가 올해 최대 물량인 1만1667대를, 수출 지역을 늘리고 있는 QM6도 수출 이후 최대 물량인 4863대를 배에 실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르노삼성차의 누적 판매대수는 13만5895대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내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2.7% 늘어(4만6916대) 상반기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수출은 7.8%가 늘어난 7만7014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