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국민의당 제보 조작'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김성호 전 의원(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후 1시 45분 서울남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호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뒤 안철수 전 대표가 해당 사실을 알았느냐는 가능성에 대해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기자회견을 허용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아는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가장 양심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다. 한번 믿어보세요"라며 자신의 발언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당 측은 제보 조작은 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이 증거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고, 보도하도록 한 것은 입이 백 개·천개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공당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기획하지 않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것이 상식이다. 앞으로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시금 정확한 결과를 내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해명에 대한 질문에 "그건 판단하셔서 할 일이다. 지금까지 (입장발표를)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