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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지명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방송통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방송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거명돼 왔던 인물이다.
이 후보자는 2003년 참여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이자 정보통신부 내 민간 합의제기구였던 방송위원회에서 2기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방송위 출신이 방통위원장 자리까지 오른 사례는 처음이다.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학계 인사지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 선대위의 '집단지성센터'에 위원으로 참여하며 현 정부와 연을 맺었다.
특히 그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실장,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등 언론계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며 언론에 대한 강한 '개형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 언론의 행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다수의 저서를 내놓았으며, 교수직에서 은퇴한 뒤에는 '소통'에 대한 논의를 풀어놓기도 하고 시조집을 내는 등 다양한 집필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처럼 방송과 언론에 대한 높고 진보적인 성향을 내비쳐온 이 후보자의 행보가 이번 인사 요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신문대학원을 거쳐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땄다.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언론정보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성균관대 명예교수로 지내면서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문화방송 미디어비평 평가위원을 거쳤으며 한국방송학회 15대 회장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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