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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 "일자리 창출, 가계부채 등 범정부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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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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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3일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내정된 소회를 밝힌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가 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주요 현안인 가계부채 문제, 서민 취약계층 지원 강화, 효율적인 기업 구조조정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해결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3일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정자로서의 감사 인사와 소회를 밝혔다.

최 행장은 "금융정책을 다루는 중요한 자리에 앉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안을 다룰 때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범정부 차원에서의 논의와 검토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계부채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과다하고 소비에 발목을 잡고 있는 등 우리 경제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폭발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단기간에 해결할 뚜렷한 방안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부채를 잘 갚을 수 있어야 하고, 소득이 유지되는 등의 문제를 금융위뿐 아니라 범정부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전했다.

서민금융 지원과 관련해선 "그동안 정부가 신경을 안 쓴 것은 아니지만, 보다 지속가능한 선장을 위해선 비용이 더 들더라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자리 창출과 금융위-금융감독원 분리 등의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금융 정책 및 감독 기능 분리는 오래 전부터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있을 때마다 거론돼 왔다"며 "어떤 체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검토를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은 금융의 특성상 정부부처와 관계 없이 가야할 부분도 있다"며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 과정에서 생각을 다듬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최종구 내정자는 1957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공직에는 행시 25회로 발을 들였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출입은행장에는 지난 3월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지내다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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