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장 납치 심천우 강정임, 범행 4일후 서울 모텔서 은신…경찰은 함안만 수색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창원 골프장 납치사건 용의자 심천우(31)와 여자친구 강정임(36)씨가 범행 4일 후 서울 한 모텔에서 은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 심천우와 강정임은 지난달 24일 피해자 A(47·여)씨를 살해한 4일 후인 28일 서울로 잠입해 서울 한 모텔에 은신처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심천우와 강정임이 서울로 어떻게 잠입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7일 공범인 심천우의 육촌 동생 심모(29)씨를 체포한 경찰은 용의자가 버린 차량이 함안 야산 인근에서 발견돼 은신 가능성이 크다고 봐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결국 경찰력을 낭비한 것.

결국 경찰은 시민의 신고로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파악하고 체포할 수 있었다.

신고자에 따르면 심천우와 강정임은 모텔에 일주일 숙박료를 선지급하고 퇴실했다가 다시 돌아왔고, 이를 수상히 여긴 신고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두 사람은 10분간 경찰과 대치하다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범인임을 시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