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기성용마저…무릎 수술로 8월 이란전 합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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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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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아쉬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도하 참사’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에 이어 ‘캡틴’ 기성용(28·스완지시티)마저 부상을 당해 전력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스완지시티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무릎 수술을 받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달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가벼운 수술이지만,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8월 12일 사우샘프턴과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따라서 기성용도 최소 8월 중순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대표팀 합류 여부다. 대표팀은 8월 31일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로 수장이 없는 가운데 팀의 정신적 지주인 기성용의 부상은 경기력은 물론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미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이 카타르전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상태다. 손흥민은 회복 중이지만, 이란전 출전 여부는 역시 불투명하다. 기성용과 손흥민이 복귀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경기에 나서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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