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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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현 기자
입력 2017-07-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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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장봉현 기자 =전남 곡성군에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가 들어선다. 

5일 곡성군에 따르면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는 국비 230억원과 민자를 포함한 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연면적 7818㎡(약 2369평), 지상 3층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된다.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전기자동차·철도·선박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크기와 방향이 일정한 직류 전원을 사용해 제어하는 요소부품이다.

직류차단기, 전력변환기, 직류단로기, 스위치, 개폐기, 배전반 등의 부품이 이에 속한다.

국내 산업용 직류기기 산업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로 주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시스템,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전기철도, 선박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활성화와 미세먼지 감축, 에너지 전력 분야 산업의 고도화 정책 추진으로 직류전기 관련 시장의 빠른 확대와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용량 요소 부품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전기철도 시장은 유럽을 기점으로 DC 1.5V 이상의 시스템으로 재편 중이다. 앞으로 고압 직류기기에 대한 시험수요 증대의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R&D 시험평가, 세계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센터는 국내 시험·인증·검사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운영한다. 이를 위해 KTC 분원이 곡성에 들어서면 1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한편 도와 군은 지난 4일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차세대 전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우기종 부지사는 기공식에서 "열악한 국내 직류기기 부품 산업에 대한 시험인증 기반을 전남에 구축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면 전남이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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