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5일 "인사청문회를 형해화시키고 야당이나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각료 임명"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홍 대표는 "앞으로도 부적절하다고 판명되는 인사들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계속 임명 강행을 한다면 상당히 정국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에서는 이 점을 감안해 적절하게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전날, 표결이 아니라면 부적격자 임명을 막는 데 당력을 쏟을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임명 강행에 대한 반발로 상임위 보이콧이 결정됐다. 홍 대표의 발언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회의는 홍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중진의원들 간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다.
홍 대표는 "앞으로 중진 의원들과 매주 하는 이 회의를 초선, 재선, 3선, 중진의원 교대로 해서 전 국회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같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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