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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바람탄 건설사 체감경기 7월엔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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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차장
입력 2017-07-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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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체감경기 3개월 연속 상승…6월 CBSI 90.4

  • 7월 비수기 앞두고 지수 하락 예상…7월 전망치 89.0

건설경기 BSI 추이[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강영관 기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시자수(CBSI)가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90.4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기성 및 공사대금 상황이 개선돼 지수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6·19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회복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CBSI는 지난 1~3월 회복이 지연됐지만, 4월에 6.7포인트 증가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3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6월 CBSI 90.4는 작년 12월(9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CBSI가 여전히 기준선(100)을 미치지 못한 90선 초반에 머물고 있어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7월 비수기를 앞두고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전망치는 6월 실적치와 비교해 1.4포인트 하락한 89.0을 기록했다. 통상 7월에는 혹서기에 접어들면서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하락한다는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과 중소기업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 건설사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0을 기록했으며, 중견기업은 2.2포인트 상승해 올들어 가장 양호한 89.3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지수는 10.2포인트 올라 80.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포인트 하락한 93.8을 보인 반면 지방 기업지수는 11.3포인트 상승한 85.0을 기록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4.1포인트 상승한 93.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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