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희 기자 = LG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자사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를 탑재한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는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실속형 제품까지도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페이는 G6와 G6플러스, G6 32GB에만 적용됐다. 하지만 내년부터 중저가 제품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면 LG페이 이용자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약 8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조준호 사장, 정호중 MC단말기사업부 상무, 김기영 SW플랫폼실 상무 등 LG전자 경영진과 G6 사전 체험단, 파워 블로거 등 네티즌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화두는 단연 LG페이였다. 지난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 LG페이는 한 달만에 사용자가 10만명에 육박,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체 이용자 가운데 50~60대 비중이 10%에 육박하며 고른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조 사장은 "LG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했다”며 “편의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앞으로 해외에서도 LG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사용 국가를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에서도 LG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모든 기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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