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구글 신사업개발 총책임자 만나

[사진=롯데 제공]

김온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글의 비밀 연구조직인 '구글X'의 신사업개발 총책임자와 만났다.

롯데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구글X’ 신사업개발 총괄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모 가댓(Mo Gawdat)’을 초청해 '임원 조찬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롯데 신동빈 회장,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 등 사장단 32명을 비롯한 그룹 임원 295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구글러(Googler)가 전하는 행복과 미래’로, 모 가댓이 자신의 저서 '행복의 해법'을 내세워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엔지니어 특유의 분석적인 사고로 깨달은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자신의 신념을 설명한 후, 삶 속에서 다시 행복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강연 뒤엔 질의 응답의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강연이 끝난 뒤 모 가댓 총괄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에 참석한 한 롯데그룹 임원은 “이 포럼은 현업에서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어 조직과 가정생활에 큰 활력을 불어 넣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원 조찬 포럼'은 서울 소재 사업장의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2014년 6월 이후 매월 진행돼왔다. 롯데는 포럼을 통해 최신 경영 트렌드 및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공유해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임원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