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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펫=통학로 안전지대'… 송파구, 학교 앞 건널목에 운전자 주의 노란색 노면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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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차장
입력 2017-07-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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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카펫 조성 후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송파구 제공]


강승훈 기자 = "학교 앞 건널목에 옐로카펫 보이면 브레이크 밟으세요."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통학로 조성 차원에서 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카펫' 설치를 확대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어린이가 횡단보도 앞에서 안전히 대기하고, 운전자는 더욱 주의할 수 있도록 바닥에 노란색 노면표시를 둔 것이다. 국제아동인권센터(InCRC)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옐로카펫 효과 분석 결과보고서'를 보면, 실제 이곳의 횡단보도는 차량 속도가 평상시보다 1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해 문정초를 시작으로 총 8개의 초등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풍성초·신가초·문현초·거여초 앞 횡당보도에 갖췄다.

이들 학교는 교문 바로 앞에 횡당보도가 있는 만큼 이 구역 바닥부터 벽면까지 모두 노란색 특수 알루미늄 스티커를 붙였다. 키 작은 아이들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특히 옐로카펫 설치 땐 구청 관계자는 물론 해당 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작업해 관심도가 높다. 송파구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의 생활 속 안전교육과 각종 교통안전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안전교육관'을 개장한 바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우리구는 현재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옐로카펫 수요조사를 시행 중"이라며 "기업체 후원 연계 등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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