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천(陳晨) 성균중국연구소 책임연구원 [사진=성균중국연구소]
올해로 창당 96주년을 맞는 중국공산당은 수많은 도전과 극복의 과정 속에 더욱 단단한 집권의 기반을 확립해 왔다.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와 중국문화원은 지난달 30일 ‘중국공산당 19대와 중국의 미래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하반기에 있을 19대를 앞두고 발표자들은 △역사(자오후지 전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교수) △정치(양갑용 성균중국연구소 연구실장) △경제(하남석 서울시립대 교수) △교육(천천 성균중국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각 분야별 이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천 책임연구원은 “이를 위해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더 많은 교육자원의 투입 및 공정한 분배를 개혁의 목표로 삼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교육은 자원에 대한 관리와 배치에 대해 다른 국가와 비교해 훨씬 많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또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 지출의 증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평가 시스템에 대한 개정 또한 교육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정부는 지역 간 경제 격차에서 비롯되는 교육의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 등 낙후 지역에 대해 교육빈곤탈출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지향적인 교육 개혁방안을 통해 빈곤 지역의 교육 인프라 투입, 농촌 교사 대우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학전부터 대학원까지 후원하고, 명문대학의 경우에는 농촌 출신 학생을 위한 특별 모집 전형을 신설하기도 했다.
2014년 ‘국문원 학생시험모집제도개혁심화에 관한 실시의견’에 따라 신(新)가오카오(高考) 개혁 방안이 제시됐다. 이 방안은 2014년부터 상하이(上海), 절강(浙江)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범 시행돼 왔으며, 올해 이들은 신 가오카오를 처음으로 치렀다.
천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특수한 사회제도와 환경에 기반해 시행되어 온 가오카오에 대한 개혁은 하나의 돌파구”라며 “고등교육 인재선발의 객관성과 공평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오카오 개혁에 당과 국가, 사회가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백년대계인 만큼, 눈앞의 이익만을 쫓으면 안 되고, 이에 따른 교육개혁의 효과와 평가 또한 보다 긴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면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시도를 통해 중국 사회의 특성에 맞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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