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 '리얼'[사진=영화 '리얼' 메인포스터]
최근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2년 7.7%에 그쳤던 1인 관객 비율이 2013년에는 8.1%, 2014년에는 9.1%, 2015년에는 10.7%, 2016년에는 13.3%까지 올랐다. 거기에 2017년 상반기에는 16.9%까지 높아졌다. 꾸준히 일정한 관객 비율을 유지하는 2인 관객·3인 이상 관객과는 달리 1인 관객의 비중은 월등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부터 7월 2일까지 CGV리서치센터 집계 결과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박스오피스 순위가 높은 영화일수록 1인 관람 비중은 적었던 것. 하지만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의 경우에는 평균 이상으로 1인 관람객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동일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박열’, 2위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3위 ‘리얼’, 4위 ‘옥자’, 5위 ‘미이라’였지만 1인 관객 기준으로는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다.
또한 1인 관객 중에서도 남녀 관객 비중이 차이가 있었다. 남자 1인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트랜스포머’(58.2%)로 나타났다. 그 뒤를 영화 ‘미이라’(47.80%), ‘리얼’(46.50%), ‘박열’(44.00%) 순이었다. 드라마보다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를 혼자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1인 관객은 액션 보다는 드라마를 선호했다. 여성 1인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박열’(56.00%)이었고 그 뒤를 ‘리얼’(53.50%), ‘미이라’(52.20%), ‘트랜스포머’(41.80%) 순서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