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정 기자 =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으며 올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서비스업 매출 비중이 부동산을 웃돌았다. 부동산 개발업체로 시작한 완다그룹은 지난 몇 년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완다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완다그룹 매출은 1348억5000만 위안(약 23조원)으로 올해 목표 매출의 51.1%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2.4%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부동산 관련 매출은 568억3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42.1%를,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서비스업은 780억2000만 위안으로 57.9%를 차지했다.
완다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완다 상업부동산의 올 상반기 매출은 735억 위안으로 올 매출 목표치의 48.8%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4.2% 늘어난 수준이다.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 매출은 308억 위안, 금융 분야는 206억1000만 위안,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 분야 매출은 25억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올 매출 목표치의 80.5%를 달성해 주목된다. 206억 위안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6.8% 가량 급증한 것이다.
서비스 관련 분야에서 새롭게 4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중 2만5000개의 자리가 대졸자에게 돌아갔다. 상반기 납세액은 195억4000만 위안, 현금 기부액은 4억2000만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완다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19.8% 불어난 8826억4000만 위안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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