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미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투자 경계심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는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했고 기술주로 하루만에 반락하면서 투심을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8.13포인트(0.74%) 하락한 21,320.0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2.79포인트(0.94%) 내린 2,409.75에, 나스닥 지수는 61.40포인트(1.00%) 내린 6,089.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6일 발표된 민간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15만8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 명에 못 미친 결과다. 또한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주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4로 상승하면서 90개월째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다.
5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2.3% 줄어 465억1000만 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기술주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각각 0.9%와 0.7% 내렸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각각 0.6%와 0.5%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47% 하락한 3,462.0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5,152.40에, 독일 DAX 지수는 0.58% 내린 12,381.2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41% 하락한 7,337.28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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