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기자재 업체 3개사 사업재편 승인…상반기 25곳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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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사원
입력 2017-07-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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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8월 시행 후 선제적 구조조정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속도를 내며 상반기에만 25개의 기업이 승인을 받았다.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못지않게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제11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일신PTFE, 아하산업, 디에이치콘트롤스 등 조선기자재 3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사업재편이 승인된 기업은 모두 40개로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25곳을 완료,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올해 50개사 승인도 순항 중이다.

월평균 승인기업 건수 역시 지난해 3.8건에서 올해 4.2건으로 늘었다.

또한, 또 작년에는 서비스 업종 기업의 승인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지모스(항만하역), 성욱철강(강관유통), 유시스(선박엔지니어링), 캐스트정보(방송기자재 유통) 등 4건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전선과 반도체 업종에서 사업재편 첫 사례가 나왔다.

중소기업 비중도 작년 46%(7개사)에서 올해 92%(23개사)로 많이 증가했다.

조선·해양플랜트 비중은 작년 33%(5개사)에서 올해 52%(13개사)로 늘었다.

한편, 이번에 승인을 받은 3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살펴보면 일신PTFE는 주력 제품인 슬라이딩패드 생산을 줄이면서 발전용 기자재 생산을 늘리고 테프론을 피복제로 활용한 전선 제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하산업은 선박 제조용 철판 절단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기존 사업에서 철수하고 타워크레인마스트 등 건설장비부품 생산을 새로 시작한다.

디에이치콘트롤스는 조선용 유압기기 설비를 매각하고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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