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허은영 캠코 이사 "멘토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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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
입력 2017-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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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영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 [사진= 캠코]


임애신 기자 = 허은영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는 유리천장을 뚫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1963년 충남 강경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5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했다. 본사에서 외환사업부, 국제금융부, 리스크감리부, 종합기획부 등을 거쳐 2008년에는 지점장, PB고객부장, 카드마케팅부장 등을 지냈다.

당시 2000명이 넘는 은행 본사 직원 중 여성 행원은 5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남성 위주의 보수적인 조직에서 버티지 못했고 결혼은 곧 퇴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허 이사는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았다. 그는 "당시 국제금융역, 대출심사역 등 자격증 취득은 물론 영어·일본어 등 언어를 습득해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지난 2014년에는 29년간 몸 담은 기업은행을 떠나 캠코 공공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공기업에서 국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판단이 작용했다.

허 이사는 "기업은행은 준정부기관으로서 공익을 우선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했다"며 "캠코도 마찬가지로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 성향도 비슷해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여성가족부 청년여성멘토링 대표 멘토와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멘토링은 지금까지 체득한 성공의 노하우를 멘티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대한민국 발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 이사는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영향력을 갖는 것이 성공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후배들이 성공해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한다면 멘토링에 투자한 시간과 에너지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잘 키운 후배 하나 열 선배 부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허 이사는 "조동화 시인의 시처럼 너도 꽃피고, 나도 꽃피어 풀밭이 온통 꽃밭으로 변화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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