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3선 출마 안한다… 후진들에 길 터줄 것"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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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차장
입력 2017-07-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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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 SNS]


강승훈 기자 = 재선 기초단체장이자 지금의 서울 관악구를 '도서관 도시'로 변화시킨 유종필 구청장이 일찌감치 3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생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유 구청장은 7일 자신의 SNS와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유 구청장이 쓴 글은 '제 신상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란 내용으로 시작해 곧장 "저는 구청장 3선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공표했습니다"라고 적었다.

현행 지방단체장은 연이어 3선까지 집권할 수 있지만 유 구청장은 내년 선거를 11개월 가량 남겨두고 본인 거취를 표명한 것이다. 그 이유와 관련해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고 제 인생행로에 대해 근본적 고민을 해보겠습니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능소화'란 꽃말을 인용했다. 명예를 상징하는 능소화는 시들 때까지 피어있지 않고 절정의 시기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잔여 임기를)1년 남은 시점에 일찍 발표하는 것은 지역정가의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차기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출마를 꿈꾸는 분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선 5기와 민선 6기를 통틀어 지난 7년은 '인생 최대 보람이자 행복'이라고 간략히 정리했다. 끝으로 유 구청장은 "퇴임 후는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구민 여러분의 큰 은혜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맺었다.

한편 유종필 구청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 노무현 대통령후보 공보특보,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국회도서관 관장 등을 거쳐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제23·24대 관악구청장으로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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