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미 기자 =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지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반(反)-자본주의를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해산을 위해 살수차와 최루탄이 동원됐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돌과 병을 던지면서 대치했고 도로와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가디언, BBC, AFP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6일 함부르크 전역에서 약 1만2000여 명의 시위대가 운집했고 일부에서는 약 1000여 명의 불법 복면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옥으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Welcome to Hell)'로 알려진 시위의 이름처럼 시위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독일 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로 경찰 76명이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시위대 측의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함부르크에서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8일까지 예고된 시위는 30여 개에 이른다. 특히 8일에는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무정부주의자들도 시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돼 독일 치안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출처: 유튜버 Sarah_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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