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제는 라이트코인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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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사원
입력 2017-07-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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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최근에는 라이트코인이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데다가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양의 코인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거래량은 지난 4일 237만라이트코인, 5일 335만라이트코인, 6일 148만라이트코인 등 매일 100만라이트코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1만개 안팎에 불과했으며, 이더리움도 20만~40만개 수준에 머물었다.

라이트코인의 시세 역시 지난 5월27일부터 6월15일까지 3만원 중반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급등해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라이트코인이 이같은 인기를 얻는 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데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300만원대, 이더리움은 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라이트코인은 6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소액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 간 의견 대립으로 두 종류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 시기를 11월께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내전'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라이트코인으로 분산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해커나 마약상 등 마약상 등 범죄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여기에 라이트코인은 새로운 암호화 알고리즘인 스크립트를 사용해 블록을 해제하는 복잡성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비트코인의 유통한계치가 2100만개인 것에 비해 라이트코인은 8499만개로 4배 이상 많은 것도 장점 중 하나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들썩거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화폐)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각각의 성격에 따라 장단점을 갖고 있는 만큼 정확한 특성을 파악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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