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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더위 극복,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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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
입력 2017-07-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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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에 쉽게 사멸되나 조리 중 식재료 오염 위험…7~8월에 집중 발생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이정수 기자 = 절기상 소서(小暑)가 시작되면서 삼계탕을 통해 더위를 극복해나가는 복날도 다가오고 있다. 이 시기에는 삼계탕 조리 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2013년 231명, 2014년 490명, 2015년 805명, 2016년 831명으로 매해 꾸준히 발생하면서 감염환자도 늘고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현저히 다르다. 길게는 10일까지도 잠복하며, 발열·권태감·두통·근육통 등의 전구 증상에 이어 구토·복통과 설사가 동반된다.

특히 발생 시기가 7~8월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고, 절기 풍습으로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닭을 비롯해 야생동물과 가축 장 내에 널리 분포한다. 42℃에서 잘 증식하는 세균이지만, 열에 약해 가열 조리과정에 쉽게 사멸한다.

때문에 조리된 닭요리를 통한 감염 위험은 없지만 생닭을 씻을 때 물이 튀어 주변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과 날로 먹는 채소를 같은 조리도구로 사용하면 오염된 식재료를 통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한다.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은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또 생닭을 씻을 때는 주변을 치우고,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한다. 생닭을 다뤘다면 비누 등 세정제로 씻고 다른 식재료를 취급하고, 생닭에 사용한 조리기구는 세척․소독해야 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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