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에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1시간여 동안 식사를 함께 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이 국회 예결위로 추경안 심사를 직권상정으로 넘기겠다고 양해를 구했다"며 "오늘 오후에 예결위로 넘길 것 같다"고 전했다.
국회법 84조 6항에는 의장은 예산안을 소관 상임위에 회부 할 때 심사기간을 정할 수 있고 상임위가 이유 없이 그 기간 내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이를 바로 예산위에 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정 원내대표는 예결위 심사에는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이 관건인데 한국당 입장은 그대로 스테이(Stay)하는 것"이라며 "오는 10~11일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