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 자사주 보너스 대박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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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사원
입력 2017-07-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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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자사주를 보너스로 받은 SM C&C 경영진이 주가상승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SM C&C는 6월 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 53만주를 주당 2540원에 처분했다. 평가액은 총 13억4600만원이다.

이에 비해 SM C&C 주가는 7일 기준 2790원으로 약 10% 뛰었다. 평가액도 14억79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이상 늘었다.

김영민·남소영·한세민 이사가 각각 15만주씩, 김동준·이운희 공동대표와 정의권·남궁철 이사는 나란히 2만주씩 받았다.

모두 7명이 53만주를 받은 지 1주일 만에 1인 평균 2100만원 이상을 번 거다.

SM C&C 주가는 긍정적인 하반기 실적 전망에 오름세를 탔다. 주가가 7일 장중 292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SM C&C 주가는 2016년 말만 해도 52주 최저가인 1800원대까지 밀렸었다.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SM C&C는 하반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2개 드라마를 제작한다.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으로 자사주 보너스가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줄 수도 있다.

하반기에는 드라마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JTBC가 드라마 시간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tvN도 드라마 편성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 편성 증가는 SM C&C에 호재다. 드라마 제작비는 회당 2억~4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M C&C는 드라마 편성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이런 이유로 1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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