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가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송창범 기자 = 종이 영수증 없는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도입, 적용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기업인 비즈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국내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00여개의 대‧중견기업이 가입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한달 평균 15~20개 가입한 것이지만, 6월 한달에만 30개 기업이 적용했을 만큼 가입 증가율이 갈수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각 업종별 1위 기업들이 대부분 가입해 향후 비즈플레이 솔루션 도입 확산 조짐을 나타냈다. 실제 비즈플레이의 석창규 대표는 솔루션 출시 당시 “각 업종별 1위 기업을 정조준 해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6개월여 만에 실천한 것이다.
현재 가입된 기업을 보면, 욕실분야 1위 ‘대림비앤코 & 대리케어’, 특수가스 1위 ‘SK머티리얼즈’, 오토바이 헬멧 제조 1위 ‘흥진HJC’, 대한민국 농업 종자 1위는 물론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까지 다양한 업종의 1위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이와 함께 AJ렌터카, AJ네트웍스 등 AJ가족그룹이 적용하고 있고, 삼천당제약, 유유제약, 신풍제약, 서울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계 3위의 SK의 계열사 중 하나인 SK머티리얼즈가 도입한 만큼, 그 활용도에 따라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비즈플레이가 국내 처음 선보인 이 솔루션은 법인카드 사용 후 영수증을 종이 대신 스마트폰으로 자동 수신해 제출하는 것으로, △별도의 영수증 보관이 필요 없다는 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는 점 △스마트폰에서 원클릭으로 경리 담당자에게 영수증을 발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즉 자원‧인력 효율화가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하루 가입문의만 20건 이상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석 대표는 “연내 대‧중견기업 300개 이상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추후 10년 안에는 모든 기업에서 영수증이 사라지고,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기준 국내 법인카드 사용액은 약 147조원, 발행된 법인카드 수는 751만장에 이른다. 법인카드 이용 건수를 기반으로 국내 경비지출관리 투입 비용은 연간 4조2000억원으로 비즈플레이는 추산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영수증시대’를 선도한다 게 비즈플레이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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