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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묵증을 앓고 있는 다문화학생 말문이 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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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만 기자
입력 2017-07-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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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교육청, 다문화학생을 위한 전문상담사 학교 순회 상담 실시

▲다문화학생을 위한 전문상담사 학교 순회 상담 모습[사진제공=충남교육청]


(충남도)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충남다문화교육센터에 다문화학생을 위한 전문상담사 2명을 배치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 활동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학생 전문상담은 충남다문화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한 학생에게 전문상담사가 학교로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충남다문화교육센터는 맞춤형 전문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학생의 자존감과 학교 적응력을 향상하고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형성해 건전한 생활태도를 정립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충남다문화교육센터의 상담을 받은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다.

  한 학교에서는 몇 차례 상담을 받은 어느 여학생이 전문상담사에게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나니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아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학교에서 상담 받는 학생은 학교에서 몸이 불편해 담당교사가 조퇴시키려 하자 “오늘 상담선생님 오시는 날이니 만나고 가겠어요”라며 상담을 받고 귀가한 일도 있었다.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장소, 조건이나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단어만을 사용하는 증상인 함묵증이 있던 다문화 학생이 세 차례 상담을 통해 말문을 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을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상담 사례를 연구하고 결과를 공유해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것.

 충남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이태연 과장은 “편견과 선입견으로 위축된 다문화학생들이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소중한 일원으로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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