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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도 설계·시공·관리 전 과정에 '3D 건설정보모델(BIM)' 본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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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7-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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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수량‧공정‧공사비 등 건설정보 자동 갱신…공사비 줄고 정확성 높인다

'3차원 건설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예시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김종호 기자 = 국도 건설 시 설계·시공·관리 전 단계에 걸쳐 사전에 완성된 모습을 확인하며 작업이 가능한 '3차원 건설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규 발주되는 국도건설 사업인 '입장~진천 국도건설 공사'와 '포항~안동 국도건설 공사' 등 2개 사업에 BIM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BIM을 통한 국도 설계는 전체 구조물 모습을 3차원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설계가 가능하며, 3차원 지형도와 결합해 구조물이 현지 여건에 적합한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각종 공사정보를 통합 관리해 현장에서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등 장점도 있다.

기존 도로 사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평면 설계기법(2D CAD)의 경우 전체 구조물이 완공된 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없고 투입되는 자재와 공사비 등 공사정보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국토부는 이 같은 BIM을 도로 사업에 접목해 도로 분야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높이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BIM을 적용, 발주 예정인 입장~진천 국도건설 공사는 총 길이 5.1km 구간을 2차로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218억원 수준이다. 28.km 길이의 포항~안동 1-1 국도건설 공사는 4차로 확장공사로 약 2702억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BIM 적용을 통해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등 각 공사단계에서의 BIM 활용 방안과 제도·기술적 개선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성과분석을 거쳐 전국 국도 건설사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해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조직(T/F)도 이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과 '제4차 건설사업정보화기본계획' 등을 통해 BIM 도입 계획을 수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 공공건설분야의 BIM 도입 확대를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과 시범사업 추진 등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BIM 도입으로 국내 건설사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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