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기자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유영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가결했다.
지난 4일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여·야가 보고서에 포함시킬 문구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했다가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하기로 합의하면서 전격적으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미방위는 경과보고서를 통해 "국무위원 후보자의 전문성, 직무수행 능력 및 도덕성 등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있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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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 의견으로는 "공공기관장과 민간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부 장관으로 적임"이라고 적시했다.
반면, 부적격 의견으로 "소프트웨어 등 ICT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후보자가 과거 재직했던 기관에서 보여준 능력 및 성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며 "과학기술 및 방송통신 분야의 전문성이 분명하게 입증되지 못해 4차 산업혁명의 주무부처인 미래부를 이끌고 가기에는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이날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은 뒤 오후에 곧바로 미래부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유영민 신임 장관의 취임식에 앞서 최양희 장관의 이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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