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노조,이언주 의원 막말 논란에"나향욱 망언 민중 개돼지보다 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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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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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막말 파문으로 이언주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공]

이광효 기자=이언주 의원(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막말 논란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망언보다 덜하지 않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이하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0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언주 의원 막말 논란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이언주 의원은 여성노동자들과, 일선 노동 현장에서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땀 흘리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노동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게 만들었다”며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한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 ‘미친 사람’ 취급하였다”고 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언주 의원 막말에 대해 “작년 이맘때 민중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전 국민이 분노했고 해당 공무원이 파면되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를 ‘나쁜 사람’, ‘미친 놈들’이라고 표현하고, 여성노동자를 ‘아줌마’로 비하하고 비정규직과 하위직 공무원들을 무시한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그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다. 국민을 무시하고, 여성과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국회의원을 우리는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땀흘려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안겨 준 이언주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노동자와 여성을 비하하는 사람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한 국민의당의 공식적 사과와 함께 해당 의원에 대한 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무수당 인상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한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놈들’이라고 표현했고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막말을 했다.

이언주 의원은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막말을 했다. 또한 파업에 대해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이언주 의원의 막말이 9일 SBS 홈페이지에 [취재파일]을 통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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