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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황당한 인사...직원들도 어리둥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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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호 기자
입력 2017-07-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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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책성이냐...분위기 쇄신이냐?

포항시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5급 전보인사를 단행한지 얼마 되지 않아 뒤늦게 본청 과장과 남구청 과장을 전격 교체하는 전보인사를 단행해 인사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6급 이하 직원들의 전보인사가 10일 마무리되면서 직원들이 자리를 잡고 업무 파악을 해야 하는 시점에 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해 해당과 직원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포항시는 10일 오전 본청 환경위생식품과장과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을 전격 교체하는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과장급 전보인사는 통상 일괄적으로 진행하고 과장급 인사가 마무리되면 일정 기간을 두고 6급 이하 직원들의 전보인사를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인사의 경우는 매우 의외로 직원들 입에서는 시장의 문책성인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한 뒤 형산강 수질문제라든가 환경문제가 언론에서 크게 대두돼 환경문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인사로 인해 환경문제에 대한 직원들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분위기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들은 인사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이번 전보인사는 이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분위기 쇄신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청 한 직원은 “과장급 인사 시 한꺼번에 전보인사를 해야 하는데 뒤늦게 인사를 한 것은 인사의 일관성도 없고 특정인을 두고 시장의 문책성인사가 아니겠느냐”고 토로했다.

포항시민 박모(대이동, 54세)씨는 "교육이라던지 파견을 마치고 복귀하면 정기인사와 상관없이 전보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전보인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포항시 공무원들 모두가 납득이 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인사를 해야지 특정인을 두고 뒤늦게 인사를 단행한 것은 시장이 언론에 너무 민감한 나머지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한 인사전횡으로 밖에 볼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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