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 완성차 업체들이 7월 휴가철을 맞아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여름 프로모션’ 행사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총 89만87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3.4% 감소한 성적으로 하반기 '절치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는 1.2% 늘어난 반면 국산차는 4.0% 줄어든 상황으로 특히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화끈한 프로모션을 내세웠다.
현대차는 오는 31일까지 출고고객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한다.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 고객에는 30만원,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고객에게는 50만원 휴가비를 지원한다. 혹은 사은품으로 골프 드라이버, 액션캠, 캠핑 패키지, 선풍기, TV, 미니세탁기 등 사은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싼타페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출고일로부터 13개월 이상 18개월 이내 기간에 동급이상 승용·RV 구매 시 취득세 실비를 지원해준다.
기아차는 미국 J.D 파워 신차품질조사 2년 연속 1위 기념 이벤트로 K시리즈 출고 고객 대상으로 2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K3·K5·K7·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개인·법인 출고 고객이 대상이다.
또 기존 K시리즈 출고 이력이 있는 본인 및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K시리즈 출고시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수입차 보유 고객 대상으로 K9은 최대 50만원 할인해 준다.
한국GM 쉐보레는 7월 한 달간 올 뉴 크루즈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신차 무상교환, 차종별 최대 10% 할인, 무이자 할부와 현금할인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올 뉴 크루즈 프로미스'을 운영한다.
르노삼성차는 SM3·SM5·SM6·SM7·QM3·QM6 구매 시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차용품·옵션 구매비 50%(최대 110만원) 지원, 최대 80만원의 휴가비 중 한 혜택을 주는 '식스팩 피에스타' 마케팅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일부 모델에 한해 최대 10% 특별할인해 주는 '울트라 쿨 서머 페스티벌'을 실시하며, 티볼리 2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티볼리 브랜드는 물론 코란도 C 구매 시 무상보증기간 연장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 브랜드는 할부제도 월납입금을 낮추는 판촉전에 집중한다.
BMW는 여름철을 맞아 일반할부보다 50%까지 월납입금을 낮춘 할부제도인 ‘스마트업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뉴320d의 경우 차량가격 5150만원 가운데 1545만원을 선수금으로 내면 3년 동안 한 달에 35만원을 내고 차를 이용할 수 있다. 3년 뒤에 중고차로 되팔 경우 차량가격의 43%에 해당하는 2214만5000원을 중고차 가치로 인정한다.
렉서스는 월납입금을 낮춘 리스제도인 ‘부담제로플러스’를 ES300h와 NX300h 등 13개 차종에 적용한다. ES300h의 경우 차량가격 가운데 50%를 선수금으로 내면 2년 동안 한 달에 12만3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차량가격 가운데 50%는 유예금으로 2년 뒤에 5.2% 금리를 붙여 갚을 수 있도록 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에 무이자할부를 적용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3년 동안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또는 2년 동안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면서 정기점검과 소모성 부품 교환 등 서비스를 4년 동안 8만㎞까지 무상제공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은 무이자할부 대신 주유권 28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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