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그룹 경영진 한 자리에… 상의 "대통령-기업 만남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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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07-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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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상의 제공]


윤태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부영 등 15대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SK 박영춘 부사장, LG 조갑호 부사장, 롯데 오성엽 부사장, 포스코 유병옥 전무, GS 정찬수 부사장, 한화 여승주 부사장,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신세계 양춘만 부사장, KT 최영익 전무, 두산 최성우 사장, 한진 석태수 사장, CJ 조영석 부사장, 부영 최양환 사장 등 15대 그룹 임원 15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역할’ 등을 논의하고, 향후 청와대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는 등 미리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은 대통령과 대기업과의 간담회에 대해서 논의를 했으면 한다"며 "대통령께서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만큼 대한상의가 공식적인 청와대와의 만남 자리를 요청드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담회도 별도로 요청드릴 것"이라며 "오늘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동향에 대해 간략이 설명한 후 경제 현안과 업계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방미 기간 중 경제계와의 차담회 자리에서 "기업 하는 분들을 가장 먼저 뵙고 싶었는데 경제팀 인선이 늦어져 이제야 뵙게 됐다"며 "돌아가면 다시 제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대기업 관계자들 역시 문재인 정부와 경제계 간 소통 채널 확대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며 "정부와 경제계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기업 관계자들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제시한 ‘포지티브 캠페인’을 확산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초 4대그룹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 개혁과 관련해 “새로운 규제보다는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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