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청와대에 송영무·조대엽 임명 연기 요청”…野와 담판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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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7-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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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최신형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 처리와 관련해 “고심 끝에 국회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하도록 대통령께 며칠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저녁 청와대가 정무수석을 통해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 10일로 종료된 만큼, 임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회 협조 없이는 청와대 성공이 어려우므로 좀 더 참고 기다려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등) 장관 임명으로 추경이 포기되는 일을 끝까지 막고 싶다”며 “최후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야당을 설득해 보겠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속도 조절을 요청함에 따라 담판 정치가 정국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는 “며칠간 시간이 주어진다면 저도 책임 있게 최후담판에 임할 것”이라며 “야 3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시고 대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시점은 국회가 정상화로 가느냐, 파국으로 가느냐는 분기점”이라며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추경은 추경대로 국회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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