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윤지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지웅은 전날 오전 6시30분께 송파구 신천동 한 아파트단지 뒷길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다. 윤지웅의 음주운전은 다른 차가 윤지웅의 차를 들이받으면서 적발됐다. 접촉사고로 보험사 직원을 불러 사고를 수습하던 도중 상대방 운전자가 술 냄새를 맡고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당시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윤지웅은 10일 오후 8시께 경찰에 출석해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윤지웅은 9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으며, 10일 새벽 1시께 송파구 신천동으로 자리를 옮겨 오전 4시30분까지 술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지웅이 청담동에서 신천동까지는 대리운전을 이용했지만, 신천동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KBO 5층 회의실에서 LG트윈스 윤지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전날 윤지웅에 대해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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