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억울하다'는 발언을 하자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개념발언'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일 박사모 회원들은 류석춘 혁신위원장 발언을 두고 "자한당에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네", "일단 류석춘, 류여해 이 사람들 기대감 갖고 지켜봅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반갑기만 합니다. 사소한 디테일을 트집잡아 주춤거리게 하지 맙시다. 이 사람들이 힘을 얻어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념발언 감사드립니다!", "오늘 기자회견보고 류위원장님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한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뇌물죄로 엮으려고 하는데 엮이지가 않아서 검찰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고, 이것이 실체다. 법으로 들어가면 무엇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 정치적인 탄핵이고, 정치형은 굉장히 억울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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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나 스스로는 태극기 집회를 매주 열심히 나갔다. 촛불집회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태극기 집회 숫자에 압도됐는데, 언론이 사실 보도를 안 했다"며 언론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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