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잠실에서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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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07-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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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물산 제공]


안선영 기자 = 높이 555m 마천루를 향한 은행들의 구애가 시작됐다.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잠실역 주변의 유동인구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방문해 국내외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VIP 고객 관리가 쉬워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금융센터가 하나 둘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롯데월드타워 12층에서 각각 롯데월드타워 금융센터 개점식을 진행했다. 실제 영업은 한 달가량 앞선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이들 은행은 롯데월드타워의 특징을 살려 일반 지점이 아닌 종합금융센터를 개점했다. 일반적인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고객보다 개인사업자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가 필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롯데월드타워에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KEB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전문 PB 채널 '골드클럽'과 하나금융투자의 'WM 센터'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위치해 있어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VIP 고객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가 은행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들 은행이 롯데월드타워와 잠실 인근 지역 주민들을 사로잡기 위한 영업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하지는 않았지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잠실 인근 지점에 자산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롯데월드에 잠실롯데PB센터가, 신한은행은 롯데캐슬골드에 신한PWM잠실센터가 위치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사무공간과 오피스텔, 호텔 등의 시설이 밀집돼 있어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최근 은행권에서 집중하고 있는 VIP 고객과 여러 국적의 관광객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 효과도 뛰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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