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로나’ 美 공장서 만든다…국내기업 최초 현지 생산·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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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07-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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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제공]


김온유 기자 = 빙그레가 국내 기업 최초로 자사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한다.

빙그레는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루선 푸드와 협력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메로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빙그레는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끝마쳤다.

루선 푸드는 PB 제품생산 및 OEM 특화 공장이다. '세이프웨이' 등 2200여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알버트선 컴퍼니 계열사이기도 하다. 'BRC' 및 '코셔(Kosher)' 등 국제적 품질 인증을 받았고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우유 공장이 있어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공급받아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다.

빙그레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빙그레가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100억원가량인데, 이중 대부분이 아이스크림 매출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메로나는 연간 1300만개에 달하며, 교민 및 중국 마켓을 통해 현지인 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존에는 국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생산해 제품을 수출했으나, 이번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절감 등 현지 영업력 확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며 “향후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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