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나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의 PER 평균은 9.8배로 지난 10년간 중간값과 유사하다. PBR은 1.1배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안현국 연구원은 "주식 시장 내 기업의 자체적인 역량이 아닌 주식 시장 전체를 다른 자산이나 지표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 금액, 또는 주택 시장이나 채권 시장과의 비교"라고 말했다.
수출 금액 대비 시가총액 비율도 비교 대상으로 사용 가능하다. 2000년 이후 추이는 GDP 대비 비율이나 수출 금액 대비 비율이나 비슷하다. 수출 기준으로는
현재 255.7%로 사상 최고인 293.5% 대비 40%포인트 여유가 남은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주택 시가총액은 3732조원으로 1500조원 내외인 코스피 시가총액의 두배가 넘는다. 주택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현재 39.5%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 2010년 40.6%까지는 아직 1.1%포인트 낮다. 중간값인 35.2% 대비로는 높지만 과열이라고 보기에는 고점까지 여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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