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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베트남주한대사 "관광비자 간소화, 베트남-한국 교류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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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입력 2017-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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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베트남주한대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주베트남대사관 제공 ]


박선미 기자 =이혁 베트남주한대사는 "방한하는 베트남인들에 대한 방문·관광사증 간소화 및 복수사증 발급 대상 확대 조치는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13일 국영통신인 베트남뉴스에이전시에 따르면 이 대사는 해당 통신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관광분야를 포함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베트남주한대사관은 지난 10일부터 방문·관광사증 발급을 완화했고, 복수사증 발급 대상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사관은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여행객들의 단체관광객 비자 발급을 전담하는 지정 여행사를 기존 5곳에서 15곳으로 늘리고, 이들 여행사대표와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같은 조치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최근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관광객 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97만8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했다.

특히 한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방한 시장 다변화 정책의 핵심으로 꼽혔던 동남아·중동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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