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빚없이 걷힌 세금으로 추진하는 착한 추경과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틀을 세우는 정부조직법 등 최소한 이 두 개는 국회가 처리해주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이제 국회가 청와대의 선한 의지에 선의로 응답해 성과를 내는 7월 국회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과 주요20개국 정상회의 보고차 이뤄질 예정인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간담회는 다음 주나 돼야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야당에는 미리 초청 말씀을 안드렸다.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을 봐가면서 어느 정도 가닥 잡힌 뒤에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이기도 하고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야권 일각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역시 부적격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데 대해 "완승과 완패만 하려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전쟁"이라며 "전쟁도 휴전이 있는 것인데, 청와대가 노력을 했으니 국회에서 잘 받아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후보자의 사퇴를 고려하지 않다가 조 후보자가 낙마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고, 우리 차원에서는 논의가 안 됐다"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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