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현무코스(파71·6672야드)에서 열린 KPGA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15언더파 269타를 마크한 황재민(31)을 제치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04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다.
강경남은 “사실 2013년에 우승을 하면서 9승을 한 뒤 주변에서 ‘10승 언제 할거냐?’ 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다. 빨리 잘해야 하는 조바심도 있었다. 그러나 군대 2년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남은 “최근에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하면서 내가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내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또 8개월된 딸(강유주)이 태어나면서 주변에서 성격이 좋아졌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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