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쌈, 마이웨이’ 후속작인 ‘학교 2017’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에서 지난 20여년 간 내놓은 학교 시리즈의 일곱 번째 시리즈다. ‘학교 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스타 등용문’으로 잘 알려진 ‘학교’는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왔다. 과거 장혁, 최강희, 김민희, 하지원, 조인성, 김우빈, 이종석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낸 ‘학교’이기에 이번 출연진에 대한 기대 역시 컸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을 비롯해 신인 배우 김정현, 장동윤 등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현실적인 학교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박진석 감독은 “대본이 쓰이기 전부터 20~30대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과정에서 김세정 씨를 만났는데 본업이 가수니까 연기에 대해 크게 기대 하지 않았는데, 신인 배우들 모두 자유 연기를 가져와서 했는데 곧잘 연기를 잘하더라”며 “마지막 결정까지 세 번 정도 미팅을 가졌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거기에 재능도 갖추고 있고, 밝은 기운 때문에 이 사람과 함께 하면 믿고 뭔가를 만들어 가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극중 라은호 역을 맡을 김세정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아졌다고 알려진 상황. 이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김세정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김정현과 장동윤에 대해서도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런 연기를 유감없이 표현해낼 수 있었으면 했다. 그냥 모범생만은 아닌 모범생, 그냥 반항아만은 아닌 반항아를 연기할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어쨌든 좋은 배우를 찾기를 위해 노력했고, 좋은 배우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캐스팅의 이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한주완, 한선화 등 학교를 이끌어갈 배우들과 설인아, 박세완, 서지훈, 로운 등의 신예들의 활약 역시 ‘학교 2017’을 향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KBS가 풋풋한 학원물로 승부수를 띄우는 반면, MBC에서는 로맨스 사극을 내세웠다. 배우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주연의 ‘왕은 사랑한다’. 이 작품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100% 사전 제작으로 송지나 작가와 김상협 PD가 의기투합했다.
멜로 사극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임시완-임윤아-홍종현은 비주얼과 연기력 등으로도 내로라하는 배우들로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클 예정이다.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임시완이 오랜만에 연기하는 사극 작품으로 당시에도 ’꽃선비‘ 역할로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임시완은 고려왕과 원나라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역사상 최초의 ’혼혈‘ 왕세자 왕원으로 분한다. 유일한 벗 왕린(홍종현 분)과는 남다른 브로맨스도 선보일 예정이며 은산(임윤아 분)과는 그 어느때보다 치명적인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임시완은 입대 전 마지막 작푸으로 ‘왕은 사랑한다’의 촬영을 마무리하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여, 그의 입대 후 팬들의 허전함을 달래줄 작품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소녀시대 멤버이자 국내 및 중화권 등에서도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임윤아가 여주인공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한류 열풍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화려한 출연진을 업고 갈 ‘왕은 사랑한다’와 풋풋한 신예들이 대거 출연하는 ‘학교 2017’ 중 시청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쌈, 마이웨이’가 떠난 허전함을 채워줄 새로운 월화 드라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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