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한국감정원은 공동주택 전체 시장의 가격흐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공동주택 통합 실거래가격지수를 개발해 17일 첫 공표한다.
공동주택 통합 실거래가격지수는 기존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를 통합, 공동주택 전체를 아우르는 지수를 뜻한다.
이번 통합 공표를 위해 작년 11월 공동주택 통합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에 대한 통계청 컨설팅을 완료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감정원에서 시범산정 등을 거쳐 새로운 공동주택 통합 실거래가격지수 통계를 생산하게 됐다.
공동주택 통합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난 2006년 1월을 기준점(지수값=100)으로 전국, 수도권, 지방 등의 대권역으로 나뉘어 작성되며, 수도권의 경우 서울, 인천, 경기 지역으로 다시 세분화돼 지수가 생성된다.
이 가운데 올해 4월 공동주택 통합 실거래가격지수는 전국 기준 171.2로 전월 대비 0.13%, 전년 동월 대비 3.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공동주택 지수(165.8)는 전월 대비 0.41% 올랐다. 특히 서울은 170.9로 전월 대비 0.89%, 전년 동월 대비 8.13% 올라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 실거래가 지수(177.1)는 전월 대비 0.16%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정원 측은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2013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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