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대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뉴스에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18일 박사모 카페에서 한 회원은 "'처치 곤란' 박근혜 전 대통령 침대에 靑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뉴스가 올라왔네요 청와대 직원이 몇 명인데 침대 하나를 처리하지 못해 뉴스화 시켰네요. 이정부 수준이 짐작 갑니다. 통탄하는 국민들 생각하셔서 부디 각성 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회원들 역시 "죄인이 나중에 다 돌려받을 겁니다",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저급하기 짝이 없네", "그게 뉴스거리냐?", "처치 곤란이라? XX도 참 여러 가지지만 정 처치 곤란이면 내게 연락해라 내가 가져와 대대손손 고이 모시겠다" 등 댓글을 달았다.
현재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를 두고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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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후 박 전 대통령은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침대를 두고 서울 삼성동 사저로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침대를 처리해야 하지만, 국민 예산으로 구입한 물품은 일정한 '사용 연한' 동안 처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청와대가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는 것.
한편, 최민희 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구입한 3개의 침대 가격은 80만원, 400만원, 800만원대로 총 1000만원이 넘는 고가 침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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