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진 기자 = 아시아 국가들은 최악의 기후변화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온은 섭씨 8도 넘게 오르고 잦은 홍수와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를 크게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오르면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지역은 아시아가 될 전망이다. 작물 수확량은 물론 산호초 폐사 등 수십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북서부파키스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서머타임 기온은 2100년까지 섭씨 8도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강수량이 50% 가량 늘어나면서 홍수 리스크가 커질 예정이다.
프리티 만다리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며 "특히 해안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커 피해를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중 필리핀이 주요 피해지역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피해를 입는 전세계 지역 중 4분의 3이 아시아 지역이다. 필리핀 도시만 7곳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5개 도시와 인도 4개 도시도 예상 피해 지역이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할 전망이다. 기후변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이번 세기말까진 동남아시아 쌀 수확량이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서태펴양 지역은 산호초 폐사 등으로 인해 어업과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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