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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기연 기자 =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 처리를 두고 청와대가 고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과거 해외 순방 당시에도 가구와 생활용품 선택에 예민함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11월 영국 국빈 방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성급 호텔에서 하룻밤 지내게 됐다. 당시 청와대 측은 호텔 측에 메트리체 교체를 요구했고, 호텔 측은 원하는 것을 알려달라고 한 뒤 새 매트리스로 교체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는 물론 객실 조명, 장막 그리고 샤워꼭지까지 교체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1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국가 예산으로 80만원, 400만원, 669만원 총 1000만원 이상의 침대 3개를 구입했다.
현재 청와대는 해당 침대를 처분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다. 국가 예산으로 샀을 경우 '사용 연한' 동안 처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현재로서는 처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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