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모셔라” 골프 업계 ‘초긴장’…9월 프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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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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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제공]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여고생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18·학산여고 3년)을 모시기 위한 스폰서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혜진은 오는 9월께 아마추어 딱지를 떼고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최혜진의 프로 전향 소식은 골프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최혜진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오픈 우승에 이어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기량을 입증하며 스타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골프 업계에서는 이미 아마추어 선수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최혜진에 대해 눈독을 들여왔다. 하지만 최혜진이 KLPGA에 이어 LPGA 투어에서도 확실한 성적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최혜진이 올해 프로 전향을 하기로 하면서 적극적인 러브콜이 시작됐다.

최혜진은 이번 US여자오픈에서는 ‘KOREA’가 적힌 모자를 쓴 채 대회에 나섰다.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최혜진의 모자나 의류에 스폰서 로고가 붙어 있었다면 광고 효과는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타이틀 스폰서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이유다.

지난 18일 귀국한 최혜진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프로 전향 수순을 밟는다. 최혜진은 타이틀 스폰서를 비롯해 의류 등 골프 업계와 계약을 마무리지은 뒤 KLPGA 입회 절차를 밟아 프로에 입성할 방침이다.

다음 달 18일부터 열리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 프로 데뷔전은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돼 8월 31일 개막하는 한화금융클래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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