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리버는 가격제한폭인 29.89%(1620원) 오른 7040원에 마감했다. 개인이 4600만원어치, 기관이 500만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아이리버의 강세는 전날 SK텔레콤과 엔터기업인 에스엠(SM)이 상호출자를 통한 협력 관계에 나선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250억원과 65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에스엠은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억원을 출자한다.
SM C&C는 물적 분할하는 SK플래닛 광고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다만 주가가 급등한데다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만큼 반짝 상승으로 인한 급락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 발표한 리포트에서 “이번 제휴는 이종 산업간의 공유 인프라 활용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대는 물론, 신사업 영역에서의 시너지 창출에 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ICT와 콘텐츠에서 최고의 역량을 지닌 두 회사의 제휴는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어떠한 형태와 정도로 실제 사업이 전개될 것인지 여부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황 연구원은 “광고사업을 물적분할시킨 SK플래닛은 향후 11번가와 시럽 등 이커머스 기반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부 투자유치 등의 작업도 가시화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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